세계 배드민턴 남자단식 랭킹 1위 스위치(중국)가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21세 인도 신예에게 패해 탈락했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가 대회 초반부터 예상 밖의 결과를 내면서 중국 배드민턴계에 충격을 안겼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개인전 대회로, 매년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특히 남자단식 부문은 중국,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 배드민턴 강국들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종목으로 꼽힌다.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대회 초반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위치뿐 아니라 다크호스로 꼽히던 웡훙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32강에 단 1명만 이름을 올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 입장에서 뼈아픈 성적표로, 현지 매체에서는 역대 세계선수권 대회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치를 꺾은 21세 인도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신흥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상위 랭커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향후 국제 무대에서 해당 선수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부문의 부진을 겪으며 향후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배드민턴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남자단식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