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시즌 32호 홈런을 신고하며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의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이번 홈런으로 오스틴은 김도영과의 격차를 좁히며 시즌 막바지 타이틀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틴은 올 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 장타력을 뽐내며 LG 타선의 중심을 지켜왔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상대 투수를 상대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려내며 팀 승리에 기여함과 동시에 개인 기록에서도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도영 역시 올 시즌 타격과 장타 모든 부문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하며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시즌 내내 야구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오스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김도영의 근황을 먼저 묻는 등 라이벌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늘도 그는 홈런을 쳤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경쟁자의 성적을 예민하게 체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다만 LG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홈런왕이나 시즌 MVP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해 눈길을 끌었다.
LG 구단은 그동안 여러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지만,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배출하지 못했다. 만약 오스틴이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 김도영을 추월한다면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홈런왕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두 선수의 홈런 페이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팀은 남은 시즌 일정 동안 순위 경쟁과 함께 개인 타이틀 레이스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과 김도영의 홈런 경쟁 결과에 따라 시즌 최종 기록은 물론 각 팀의 시상식 시나리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